에코 : 익명 한 줄 일기 — ASO

By Junho Lee on AppTrack Ninja.

앞길이 막막한 밤이 있습니다. 이 회사를 계속 다녀도 될까, 나만 이렇게 헤매는 걸까. Echo는 오늘이 며칠째인지를 축으로 쓰는 익명 한 줄 일기장입니다. 입사일, 독립한 날, 결혼한 날 — 저마다의 시작점에서 며칠이 지났는지가 당신의 좌표가 되고, 그 좌표 위에 남긴 한 줄들이 밤하늘의 별이 됩니다. ◆ 하루 한 줄이면 되는 일기 잘 쓸 필요 없습니다. 이름도, 사진도, 회사명도 없습니다. 익명의 색과 코드만으로, 오늘을 토해내듯 한 줄. 매일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— 빈 날은 그냥 하늘의 빈칸입니다. ◆ 나만 보는 일기장이 아닙니다 같은 지점을 지나는 사람들의 일기가 내 한 줄 옆에 함께 떠 있습니다. 입사 501일째에 쓴 내 한 줄 옆에, 다른 사람의 498일째가 있습니다. "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"는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됩니다. ◆ 앞서간 사람들의 일기를 미리 봅니다 1년차의 밤, 3년차의 현타, 5년차의 월요일. 먼저 그 길을 지난 사람들이 남긴 한 줄이 당신이 아직 걷지 않은 구간에 불을 켜둡니다. ◆ 감정 일기로도 씁니다 한 줄에 감정 한 톨(후련·웃픔·막막·두근·뿌듯)을 얹으면 같은 감정이 모인 자리가 성운처럼 은은하게 물듭니다. 성운을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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